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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 정책한국대학신문2026년 9월 16일

2005년에도 서버 멈췄었다… 20년째 풀지 못하는 ‘공공 원서접수’

지난 11일 수시모집 원서접수 마감(오후 6시) 10분을 앞두고 유웨이어플라이 시스템에서 접속 오류가 발생해 대교협이 마감 시각을 오후 7시로 1시간 연장했다. 이런 원서접수 시스템 불안정은 2005년 처음 불거졌는데, 2006학년도 정시모집 마감일이던 2005년 12월 28일 대행업체 4곳 중 1곳 서버가 다운되며 연쇄 마비가 발생해 교육부가 마감을 다음 날인 29일로 연장했고, 이후 경찰 수사에서 일부 수험생의 고의적 서버 공격으로 밝혀졌다. 2013년에는 교육부·대교협이 108억 원을 들여 '대학입학전형 종합지원시스템'을 자체 구축하려 했으나 유웨이·진학사가 낸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이며 사업이 무산됐다. 이후 2016학년도 정시모집부터 교육부·대교협이 공통 양식을 제공하고 민간 대행사가 대학별 접수를 운영하는 현행 '표준 공통원서접수시스템'이 도입됐지만, 2016년과 2018년에도 접속 장애와 자소서 중복 입력 문제가 다시 발생했다. 지난해 5월 공정거래위원회는 유웨이(2013~2023년 93개 대학 48억 9900만 원)와 진학사(2013~2024년 78개 대학 46억 9192만 원)가 계약 대가로 대학에 발전기금·아이패드 등을 제공한 부당고객유인행위를 적발해 시정명령을 내렸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지난 14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이번 마감 연장을 자신이 지시했다고 밝혔고, 교육부 관계자는 전산 오류 원인과 대응 전반을 조사하며 원서접수 시스템을 교육부·대교협이 직접 관리하는 방안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4년제 대학 중 유웨이와 계약한 곳은 102개교, 진학사와 계약한 곳은 96개교이며 두 업체와 중복 계약한 대학은 8개교다.

확인할 것

2005년 서버 대란, 2013년 정부 직접 구축 무산, 2016·2018년 공통원서 장애, 2026년 마감 직전 접속 오류로 이어진 흐름은 민간 대행 체제가 20년째 같은 유형의 문제를 반복해왔다는 근거다. 같은 기사에 나온 2025년 공정위의 유웨이·진학사 리베이트 시정명령은 두 업체가 보안·안정성 같은 서비스 품질 대신 금전·물품 제공으로 경쟁해왔다는 지적과 맞닿아 있다. 수험생·학부모는 자신이 지원한 대학이 유웨이·진학사 중 어느 시스템을 쓰는지, 마감 연장이 적용됐는지를 대학 공지로 직접 확인할 필요가 있다.

숫자로 보기

2006학년도 정시모집 마감 연장일12월 29일원래 마감일 12월 28일에서 하루 연장
대학입학전형 종합지원시스템 구축 예산(2013년)108억 원2015년까지 개통 목표였으나 무산
유웨이 부당고객유인 제공 내역2013~2023년, 93개 대학, 48억 9900만 원공정위 시정명령 대상
진학사 부당고객유인 제공 내역2013~2024년, 78개 대학, 46억 9192만 원공정위 시정명령 대상
2026학년도 수시 원서접수 연장 마감 시각오후 7시원래 마감 오후 6시에서 1시간 연장
유웨이 계약 4년제 대학 수102개교
진학사 계약 4년제 대학 수96개교
유웨이·진학사 중복 계약 대학 수8개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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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식에 나온 말

수능위주(정시) →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으로 선발하는 전형. 가·나·다군에서 각 1회, 총 3회 지원할 수 있습니다.
수시모집 →
수능 이전에 원서를 접수해 학생부·논술·실기 등으로 선발하는 모집 시기. 최대 6회까지 지원할 수 있고, 합격하면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정시 지원이 제한됩니다.
정시모집 →
수능 성적 발표 후 진행되는 모집 시기. 가·나·다군에서 각 1회씩 최대 3회 지원할 수 있습니다.

원서접수유웨이어플라이진학사전산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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