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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현장교수신문2026년 9월 2일

장르와 젠더, 문학교육

이 책은 아도르노, 메를로-퐁티, 주디스 버틀러의 논의를 바탕으로 작가나 화자와 구별되는 '텍스트 주체' 개념을 제안한다. 이를 통해 <사미인곡>, <속미인곡>, <규원가>에서 여성과 남성의 목소리, 공적 교술과 사적 서정, 억압과 분출이 교차하며 기존 젠더·장르 규범을 흔드는 과정을 분석한다. 저자는 여성의 목소리를 남성 언어의 모방이나 억압의 흔적이 아니라 장르 경계를 움직이는 힘으로 재해석한다. 이를 바탕으로 문학교육의 초점을 '누가, 왜 썼는가'에서 '어떤 목소리가 어떤 맥락에서 살아나는가'로 확장할 것을 제안한다.

확인할 것

텍스트 주체가 발화 속에서 몸과 감각을 얻으며 작품 부분마다 새롭게 구성된다는 설정은, 젠더가 고정된 정체성이 아니라 텍스트 안에서 계속 만들어지는 것이라는 관점의 근거로 제시된 것이다. 학습자가 자신의 감각과 언어를 텍스트에 빌려주고 의미를 함께 만들어간다는 제안은, 문학 수업에서 작가 중심 질문 대신 텍스트 속 목소리를 따라가는 방식으로 접근해볼 수 있음을 보여준다.

문학교육젠더장르텍스트 주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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