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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현장교육플러스2026년 9월 29일

[교원 안전 생태계] ⑥교사에게 더 버티라 하기 전에…“아프면 쉴 수 있는 학교 만들어야”

한국교원교육학회가 지난 19일 서울교육대학교에서 연 ‘2026 추계학술대회’에서 조유진 성결대 교수가 교원 소진을 학교조직의 인력·문화·의사결정 구조의 문제로 다뤄야 한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조 교수는 2026년 2월 숨진 경기 부천의 24세 사립유치원 초임교사 사례를 근거로 들었는데, 이 교사는 1월 27일 B형 독감 판정을 받고도 사흘을 더 출근했고 30일 체온 39.8도로 조퇴한 뒤 2월 14일 패혈성 쇼크로 숨졌으며, 사학연금공단은 6월 8일 직무상 유족급여를 인정했다. 발표에 인용된 2025년 10월 유치원알리미 자료에 따르면 전국 유치원 교사 4만340명 중 현 기관 근속 2년 미만이 48.7%에 달했다. 2026년 7월 20일부터 27일까지 공·사립 유치원 교사 2238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조사에서는 52.6%가 최근 1년간 보건휴가·가족돌봄휴가를 하루도 쓰지 못했다고 답했으며, 그 이유로 대체교사 구인 어려움(31.2%), 관리자 눈치와 조직 분위기(25.7%), 동료교사 부담 가중(23.1%)이 꼽혔다. 응답자의 70.1%는 유치원 상근 보결교사 인력풀 확대를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박경원 충북단재초등학교 교장은 위기 상황에서 교사가 혼자 판단하지 않도록 학교와 외부 전문가가 판단을 함께 지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밝혔고, 이윤호 대한민국교육감협의회 교육정책팀장은 정당한 교육활동의 법적 기준 명확화와 국가 차원의 전담기구 설치를 제안했다.

확인할 것

근속 2년 미만이 48.7%에 이른다는 수치와 부천 초임교사 사망 사례가 함께 제시된 것은, 소진 문제를 개인 회복탄력성이 아니라 신규 인력이 쉽게 자리를 못 잡는 구조의 문제로 봐야 한다는 발표자 주장의 근거로 쓰였다. 같은 발표에서 OECD 평균 18%인 30세 미만 교사 비율이 한국은 47%로 제시된 점도 초임교사 비중이 유독 높은 구조와 연결된다. 휴가 미사용 이유 1위가 대체교사 구인 어려움(31.2%)으로 나온 점은 박경원 교장이 제안한 ‘판단을 함께 지는 구조’ 논의와도 맞닿아 있다.

숫자로 보기

유치원 교사 현 기관 근속 2년 미만 비율48.7%전국 유치원 교사 4만340명 대상, 2025년 10월 유치원알리미 자료
유치원 교사 현 기관 근속 4년 이상 비율25.3%
한국 유치원 교사 중 30세 미만 비율47%OECD 2022년 자료, OECD 평균 18%
보건·가족돌봄휴가 미사용 응답 비율52.6%2026년 7월20~27일 유치원 교사 2238명 온라인조사
휴가 미사용 이유 - 대체교사 구인 어려움31.2%
휴가 미사용 이유 - 관리자 눈치·조직 분위기25.7%
휴가 미사용 이유 - 동료교사 부담 가중23.1%
상근 보결교사 인력풀 확대 시급 응답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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